난청,귀 건강 관련정보/귀,난청,보청기 관련기사

포낙코리아, 30만원대 ‘들림보청기’ 출시…대중화 선언

전주포낙보청기 2012. 6. 25. 11:58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동일 포낙코리아 대표가 새로운 보급형 보청기 브랜드 ‘들림’(D:lea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포낙코리아 


아시아투데이 정해균 기자 = ‘반값 TV, 반값 노트북, 반값 가구. 반값 보청기…’ 세계 1위 보청기 업체인 포낙(Phonak)의 국내 법인인 포낙코리아가 보청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청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괜찮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최소 200만~700만원은 줘야 한다. 

포낙코리아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난청인, 청각장애인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30만원대의 새로운 보급형 보청기 브랜드 ‘들림’(D:leam)`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들림보청기는 포낙코리아의 세컨드 브랜드다. 들림보청기의 가격대는 30~60만원대. 

신동일 포낙코리아 대표는 “들림 보청기는 저렴한 가격에 맞게 개발된 보급형 제품이다. 그 동안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보청기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보청기를 보급하기 위해 저가형 보청기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저소득층에서는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저가의 음성증폭기를 보청기 대신 사용했다가 청력이 손상을 입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출시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의 경우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청기 구입 지원금을 활용할 경우 추가 부담 없이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 등록 청각장애인은 27만2000원, 차상위 계층은 34만원의 지원금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에 출시된 들림 보청기는 신 대표의 아이디어다. 포낙 본사의 제품 중 필수 부품만 적용한 제품을 개발,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춘 것. 들림보청기는 전국 60여개의 들림보청기 공식지정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청력평가, 청력컨설팅 등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신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들림 보청기를 2만대 이상의 들림보청기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 동안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됐던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의 보청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들림보청기(30만원 1채널 알뜰형)

<정해균 기자 chung@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